(168/52)정말 오랜만에 ‘이건 제대로 잘 샀다’ 싶은 아우터를 만난 것 같습니다. 제가 퍼 자켓을 고를 때 꼭 확인하는 기준이 세 가지가 있는데, 이 제품이 세 조건을 전부 만족시켜서 만족도가 정말 높아요.우선 가장 중요하게 보는 털날림 부분에서 완벽했어요. 받아서 만져보고 계속 입어봐도 털이 손에 묻거나 날리는 게 거의 없고, 퍼의 결이 촘촘하고 안정적으로 잡혀 있어서 전체적으로 깔끔해 보이는 느낌이에요. 퍼 자켓 특유의 털 빠짐 스트레스가 없다는 게 너무 좋더라고요.두 번째는 제 체형 때문에 특히 신경 쓰는 팔 기장이에요. 저는 팔이 긴 편이라 보통 자켓 소매가 짧아서 손목이 다 드러나곤 했는데, 이 자켓은 소매 길이가 넉넉해서 팔을 들어도 짧아 보이는 느낌이 전혀 없어요. 손목을 자연스럽게 감싸주는 기장이라 이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.세 번째는 비싸 보이는가, 즉 전체적인 고급스러움이에요. 퍼의 광택이 자연스럽게 도는 데다가 투톤의 결이 너무 예뻐서, 입는 순간 분위기를 확 살려주는 스타일이에요. 소재나 마감도 깔끔해서 ‘퀄리티 좋은 퍼 아우터’라는 느낌이 바로 와요.한 가지 더, 후기를 찾아보면 대부분 아담한 체형의 분들이 많아서 사실 조금 걱정했어요. 저는 168cm인데 호오옥시라도 짧거나 부해 보이면 어떡하나 싶었거든요.(다리 긴 편이 아님) 그런데 막상 받아보니 168인 제가 입어도 충분히 넉넉하고 여유 있게 떨어지는 핏이었어요. 길이감도 적당히 내려오고 전체적인 비율도 잘 맞아서 더 안정감 있게 느껴졌어요.실제로 입어보면 엄청 따뜻하고, 무겁지 않아서 오래 입고 있어도 부담이 없어 마음에 들어요. 스타일링하기도 쉬워서 데일리룩부터 꾸꾸꾸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.다른 브랜드의 퍼와 고민하다가 요 제품을 구매했는데 전체적으로 제가 중요하게 보는 세 가지 기준이 모두 충족했고 그냥 너무 예뻐서 만족스럽습니다 ..총알 장전이 되면 다른 아우터들도 하나씩 구매하려고 해요 🫶
